- [책리뷰] patagonia의 제품 디자인 철학에 관하여 (파타고니아 - 이본 쉬나드 지음)2023년 10월 26일 15시 07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지혜있는 삶728x90
파타고니아라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회사이다. 나 또한 주변에서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파타고니아 제품의 옷을 입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파타고니아라는 회사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파타고니아를 설립한 이본 쉬나드만의 철학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 이 회사의 제품은 정말 좋은 것이고 왜 사람들이 거의 같이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파타고니아 - 저자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의 제품 디자인 철학
파타고니아의 철학은 몇가지로 구분 되어있는데 오늘 내가 소개하는 부분은 제품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파타고니아의 사명 선언의 첫 부분인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회사의 존재 이유이며, 사업 철학의 초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정 가격대에서의 최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최고'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책 142p에서 수석 디자이너였던 케이트 라라멘디는 세계 최고의 옷은 만들 수 없다 라고 이본 쉬나드에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 이유는 세계 최고의 셔츠는 이탈리아산으로 모든것을 손으로 만든 즉, 옷감부터 손으로 짜고 단추 등 모든 것을 손바느질을 하면서 마감도 흠잡을 데가 없는 옷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본 쉬나드는 그런 옷은 건조기에 넣을 수도 없고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본 쉬나드에게는 까다롭게 다뤄야 하는 옷은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하였다. 즉 이본 쉬나드는 품질(quality)에 대해 '탁월함의 정도'(웹스터 사전 참고)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최고의 품질은 탁월함이 있는 제품이라고 결정하고 회사의 방향을 결정내리게 되었다. 이부분에 있어서 나처럼 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위해 세탁소를 가야 하는 옷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편하게 옷을 입기에 탁월한 제품이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기능을 갖추었는가?
파타고니아의 제품은 과거에 남성들이 야외에서 회색 스웨트 셔츠를 벗고 다채로운 색상의 옷들을 입게 한 공로를 갖고 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라는 회사를 산업 디자인의 원칙을 의류 디자인에 적용한 최초의 기업으로 기억해달라고 한다.
산업 디자인의 첫번째 수칙은 물건의 기능이 디자인과 소재를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으로 파타고니아의 모든 디자인은 기능적 필요에서 시작을 한다고 한다. 즉 방한용 내의는 수분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되어야 하고, 등산 재킷은 방수 기능이 포함되면서 팔 움직임이 편해야 한다는 등 반드시 기능이 형태를 좌우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내용을 보면서 파타고니아에서 만든 옷은 대단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다기능 적인가?
p141 내용 중 존 뮤어라는 등반가는 자신의 짐을 양철통 하나에 넣을 수 있는 정도로 제한했다고 한다. 묵은 빵 한덩어리와 외투 한벌 정도로 말이다. 그것은 환경적인 고려이기도 하다. 우리는 무엇을 구매할 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충분한가? 이 제품이 한가지 이상의 일을 해낼 것인가? 하는 부분을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의미없이 사는 물건들,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을 여러개 사고 있지 않은지 나 스스로도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는 것이 많아 질 수록 필요한 것은 줄어든다고 한다. 이본 쉬나드는 소로의 조언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새 옷이 필요한 모든 사업을 조심하라" 라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정확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다만 나의 추측으로 이미 많은 의류 중에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있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굳이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다음 내용으로 파타고니아에서는 이렇게 제안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의 재킷의 상당수는 암벽보다는 스키 슬로프 위에서 활약이 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 변칙을 염두에 두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고의 제품은 마케팅을 어떻게 하든 다기능적(multifunctional)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적게 사고 더 나은 것을 사라. 장식은 줄이고 디자인은 더 낫게 하라.
내구성이 있는가?
파타고니아는 등산 장비를 만들면서 시작된 회사이기에 아주 중요하게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제품의 전반적인 내구성은 가장 약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요소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거의 동시에 해지거나 마모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좋은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수선이 가능한가?
아무리 내구성이 강한 의류를 만들더라도 수선이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파타고니아는 생산 되는 모든 제품은 수선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지퍼는 재킷 전체를 분해하지 않아도 교체 될 수 있게 바느질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수선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동영상도 만들어 제공한다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고객이 제품을 가능한 쉽게,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한다. 그렇기에 세계적으로 파타고이나가 인기가 높고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고객에게 잘 맞는가?
파타고니아는 의류 브랜드이기에 기능면에서 아무리 좋아도 '핏(fit)'이라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옷은 매대에 있는 것을 세탁없이 바로 입었을 때 몸에 맞아야 하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기능성 의류에는 핏에 있어서 더 세심한 고민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등반 할 때 입는 옷들은 몸에 딱 맞게 입도록 디자인된 제품인데 스노보더나 스키어들은 동일한 제품을 헐렁하게 입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파타고니아에서는 인기있는 제품의 경우, XXL나 엑스트라 톨 사이즈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역시 파타고니아의 철학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디자인이 단순한가?
기능 중심의 디자인은 대개 미니멀하다고 한다. 브라운의 디자인 책임자인 디터 람스의 주장은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다"라고 한다. 복잡하다는 것은 기능적 필요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한다.
제품 라인이 단순한가?
기능을 첫째로 생각하는 파타고니아는 스뫼르고스보로드(smorgasbord, 뷔페식 식사)식 접근법을 지양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인기 있는 스타일을 훔쳐 기능적으로 동일한 스키 바지를 20종류나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이 파타고니아 회사의 철학 중 하나라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기존 제품을 없애지 않고) 하나의 제품 라인을 추가할 때마다 2.5명의 새로운 인력을 고용해야한다고 한다. 부품이 적다는 것은 제조 공정이 빠르고 단순하여 비용이 적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품질까지 보장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품질을 관리하는 인력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결함이 적고 따라서 낭비도 적은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혁신인가 발명인가?
하나의 발명이 탄생하는 데는 30년이 걸릴 수도 있는 반면, 오리지널 아이디어에서 수선 책의 혁신(innovation)이 생겨나는 데는 단 몇 년, 몇 달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혁신은 기존의 제품 아이디어나 디자인에서 출발하기 떄문에 빨리 달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파타고니아의 최종 완성품들은, 특히 야외 스포츠용 측면에서 오리지널 제품들보다 더 기능적이고 내구성이 좋고 훨씬 더 우수하다고 말한다. 파타고니아는 창의적인 요리사들이 그렇듯이 '원작'을 영감을 주는 레시피로 본다고 한다. 즉 파타고이나의 제품은 최고의 셰프들이 만든 요리법을 혼합한 퓨전 요리라고 저자 이본 쉬나드는 말하고 있다.
글로벌한 디자인인가?
저자 이본 쉬나드는 p160하단부에 '나는 파타고니아를 글로벌 기업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각하고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법을 배울 때까지' 라고 말한다. 즉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 기능적 필요, 사이즈, 색상에 맞추어 디자인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중앙 집중식 생산이 아닌 현지 중심 생산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관리와 세탁이 쉬운가?
파타고니아는 환경파괴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라고 볼 수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연구하는 중에 세탁 과정이 가장 큰 자연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제품이든 관리는 귀찮은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환경적 고려를 통해 파타고니아의 옷들은 관리가 쉽고 세탁이 단순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가장 책임감 있는 의류 구매 방법은 중고 의류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파타고니아가 만드는 제품은 동종 업계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을 하고 그 목표에 부합하지 못하면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단순히 최고의 상품이라고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것이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유행이나 사치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파타고이나 제품의 특징이다. 그래서 처음 문단에서 왜 사람들이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는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파타고니아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오직 본인들만의 옷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타고니아는 아주 특이한 제도를 제공한다. '철두철미 보증(Ironclad Guarantee)' 제도인데 이 제도는 물건을 받아 보았을 때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만족시키지 못한 제품이라면 구입한 매장이나 파타고이나 매장으로 가서 수선, 교환,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제도이다.
파타고니아의 상표는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적당히 만든 물건에 이 상표를 달아 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품은 자체적인 가치를 가져야지 상표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그 자체만으로 본질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 파타고이나의 철학 중 하나이다. 그래서 파타고니아의 제품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가치를 인정받아 중고시장에서도 인기가 있는 그런 제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타고이나가 계속 나아가는 길
제품의 탄생에서 재탄생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책임지고, 우리에게 제품의 수선을 맡기도록 고객들을 장려하고, 제품의 수명이 다했을 때는 다른 귀중한 제품으로 재활용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을 가능한 오래 지속되도록 만다는 것이라고 저자 이본 쉬나드는 말한다.
마무리 및 후기
오늘 소개한 내용은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디자인철학 중 일부를 소개했다고 할 수 있다. 더 소개해야할 부분은 있지만 그 부분은 혹시나 이책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읽으면서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부부은 파타고니아가 환경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지 또 의류에 있어서 소재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 소재를 만들 때 파괴되는 자연환경에 관한 부분이나, 의류가 생산될때 발생되는 독성 물질을 어떻게 줄이며, 천연 양모 등 유기농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아마 책을 읽은 독자 중 환경오염을 정말로 중요하게 여긴다면 앞으로 옷을 구매할 때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한번쯤은 고려해보게 될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나 또한 이제 옷을 산다면 파타고니아의 제품을 사서 오래오래 입어 보려고 한다. 파타고니아를 설립하고 이 책을 쓴 이본 쉬나드의 디자인 철학을 보면서 참 대단하고 환경오염을 지키기 위해 진심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소비자로써 참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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